UC 버클리에서 있었던 애플 수석 부사장(크레이그 페더리기)의 특강에서 들은 인상적인 성공 원칙들을 공유하고 싶어 이 글을 씁니다. 애플의 수석 부사장이자 macOS와 iOS를 총괄하는 크레이그 페더리기는 "어떻게 하면 당신처럼 될 수 있을까요?"라는 한 학생의 질문에 7가지 성공 원칙을 들려주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당신처럼 (애플의 수석부사장이) 될 수 있을까요?"
애플 부사장이 알려준 일곱가지 성공 공식
1. "Don't want my job, do what you love" - 자리보다는 사랑하는 일을 하세요.
그의 첫 번째 조언은 다소 의외였습니다. "남의 자리를 원하지 마세요. 대신 당신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일을 하세요."라고 말했죠. 페더리기는 자신이 수석 부사장이란 자리를 목표로 한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단지 프로그래밍이 너무 재미있어서 주말에도, 여가 시간에도 코딩을 했고 그게 결과적으로는 커리어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하네요. "이건 일종의 속임수(cheating) 같은 거예요. 순수하게 재미로 했던 일들이 나중에 보니 커리어의 자산이 되어있더라고요."
2. "Work with people whose work you admire" - 존경하는 동료들과 함께하세요
두 번째로 그는 존경할 만한 사람들과 일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단순히 '좋은' 동료가 아닌 '존경할 만한' 동료를 찾으라는 거죠. 실력 있는 동료들과 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높은 기준이 내재화되고, 기술적 지식뿐 아니라 일하는 태도까지 배울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는 NeXT 시절 스티브 잡스와 함께 일한 경험이 자신의 커리어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회상했습니다.
애플 부사장이 알려준 일곱가지 성공 공식
3. "Pay attention" - 깊이 있게 관찰하고 배워라
세 번째 원칙은 '깊이 있는 관찰과 학습'이었습니다. 페더리기는 지금도 항상 노트와 펜을 들고 다니며 새로운 것을 기록한다고 해요. "저는 지금도 매일 새로운 것을 배웁니다. 우리 업계는 너무 빨리 변하니까요." 사소해 보이는 디테일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하고,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를 강조했습니다.
4. "Never stop acting like the new one on the team" - 영원한 '신입'이 되세요.
네 번째로 그는 '영원한 신입'이 되라고 조언했는데, 이는 실리콘밸리의 혁신 정신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신입처럼 모든 것에 호기심을 가지고, "바보 같은 질문은 없다"는 마인드로 접근하라는 거죠. 이는 아마존의 'Day 1' 정신과도 통하는데, 회사가 커질수록 오히려 이런 초심이 더 중요해진다고 강조했습니다.
5. "Team > Self" - 본인보다 팀이 중요해요.
다섯 번째 원칙은 '팀 우선'이었습니다. 개인의 성과보다는 팀의 미션을 우선시하고, 팀의 목표에 자신을 맞추는 것이 가장 빠른 성장의 길이라고 했죠. "훌륭한 제품은 결코 혼자서 만들 수 없어요. 팀워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라는 그의 말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6. "Commit, Focus, Reassess" - 결정했다면 집중하라
여섯 번째로 그는 '결정했다면 집중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내가 올바른 길을 가고 있나?' 고민하지 마세요. 대신 '오늘 이 과제를 성공시키겠다'고 결심하세요." 일단 5년이라는 시간을 정해두고 전념해보라는 그의 조언이 무척 실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Commit, Focus, Reassess
7. "Follow your heart (And be lucky!)" - 당신의 직관을 믿으세요.
마지막 일곱 번째 원칙은 의외로 가볍고 유머러스했습니다. "당신의 직관을 믿으세요. 그리고... 운이 좋으면 됩니다!" 진정성 있게 자신의 길을 가되, 운이라는 요소도 겸손하게 인정할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뜻이었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운이 좋으면 됩니다.
애플 부사장이 알려준 일곱가지 성공 공식
이렇게 자세히 들여다보니, 페더리기의 성공 공식이 결코 복잡하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오히려 우리가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 어려워하는 기본적인 진리들이죠. 제가 특히 마음에 와닿은 건 첫 번째 원칙입니다. 직책이나 타이틀이 아닌, 순수한 열정을 따르라는 조언... 여러분은 어떤 부분이 가장 인상 깊으신가요?